안녕하세요. 하바스 인테리어 (니콜라스는 세아빠) 입니다.
아파트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공사 진행할 때 한번 와 보고 공사 끝나고 나서 현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사업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공사 현장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또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 지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한 사례들을 보면서 인테리어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 아파트 인테리어 세부 공정별 현장 구경하기
1) 철거공사
거실 확장공사를 하는 모습인데요. 저 철거하는 벽면이 내력벽인지, 비내력벽인지 관리실에서 먼저 확인하고 비내력벽인 경우만 저렇게 철거를 하게 됩니다. 내력벽은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벽이라 철거하면 안 됩니다.
철거 공정은 소음이 많이 발생해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데요. 공사안내문에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날은 미리 기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샷시틀도 전부 제거하고요...
욕실 올 철거한 상태이고요. 욕실용품뿐만 아니라 기존 벽타일 및 바닥 타일도 전부 철거합니다.
욕실 덧방 할 때는 이렇게 욕실용품 및 천정은 철거하고 타일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덧붙이는 식으로 타일을 시공하게 됩니다.
2) 바닥 난방공사
오래된 아파트인 경우 밑에 있는 집이 이렇게 누수가 된다고 연락 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거주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죠...
동파이프가 오래되면 이렇게 구멍이 생겨 누수가 발생하는데요...거의 대부분 난방배관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수 탐지를 해서 누수가 되는 곳을 찾아 이처럼 터진 곳만 찾아 땜질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체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이처럼 전체 난방 배관을 교체하는 편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터지기 시작한 난방배관은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르니까요.
참고로 위와 같은 난방공사를 홈파기 공사라고 하는데요. 바닥 전체를 철거하면서 난방 시공하는 방법보다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줄어듭니다. 공사 소음도 훨씬 적은 편이고요.
그리고 난방배관을 교체하면서 난방 조절기도 새롭게 설치하고, 욕실, 주방, 베란다 냉온수 수도배관 공사도 같이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난방에 문제가 있을 정도이면 꽤 노후화된 아파트라 수도배관에서도 녹물이 나오고 언제 배관이 떠질지 모르니까요.
3) 샷시공사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아마로 샷시공사일텐데요...그래서 비용을 줄이려고 조금 저렴한 회사 제품으로 선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2~3년 살다 이사 갈 것이 아니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좋은 제품으로 시공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단열 비용이 많이 줄어들 수 있고 방음도 잘 되고 좋습니다.
그리고 샷시는 브랜드 있는 회사 제품도 중요하지만 시공자의 시공능력이 뛰어난지, 정품 부자재(실리콘 외)를 사용하는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합니다. 샷시틀 고정 시 상하좌우 수평은 잘 맞는지, 빈틈은 우레탄폼으로 꼼꼼하게 채워져 있는지 실리콘은 정품으로 시공하고 있는지 등등....
4) 확장 단열공사
보통 확장공사를 하게 되면 거실 또는 작은방을 확장하게 되는데요...
확장된 부분에 난방배관을 깔기 위해 바닥을 철거하고 있는 중입니다.
확장공사 시 중요한 것은 단열공사인데요. 얼마나 단열공사를 꼼꼼히 하느냐에 따라 확장공사의 성패가 달라집니다.
위 사진은 확장된 벽면에 단열공사를 하기 전 모습인데요... 단열공사 시 단열층을 살펴보면 "슈퍼 온도리 + 아이소핑크 + 석고보드"으로 시공되는데요...
단열의 핵심은 빈틈없이 꼼꼼히 막아주는 것입니다. 우선 슈퍼 온도리(13T)를 벽면에 취부하고 빈틈은 단열 테입 및 우레탄폼으로 완벽하게 막아 줍니다.
그리고 슈퍼온도리 표면에 아이소핑크를 같은 방법으로 빈틈없이 시공하고, 그 위에 아이소핑크를 또 한 번 시공해
아이소핑크가 총 2~3겹 층으로 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공정을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꼼꼼히 시공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러면 인건비가 올라가게 되겠지요.
단열공사가 끝난 상태에서는 어떻게 단열이 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단열공사를 할 때는 현장에 한번 가셔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5) 베란다 탄성코트 공사
베란다 탄성코트를 뿌리기 전에 밑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베란다 탄성코트로 시공된 모습인데요... 수성페인트와 비교해 좋은 점은 인테리어 질감이 좋다는 것과 때가 잘 끼지 않고 물청소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베란다 탄성코트를 뿌렸다고 곰팡이 또는 결로를 방지하는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6) 거실 등 박스 공사
기존 거실 등 박스를 철거하고 나서 거실등은 천정에 매립시키고 실링팬을 설치하기 위해서 목공작업과 전기배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미리 구입한 조명 크기에 맞춰 목재틀을 제작하고 조명을 매립시킵니다.
조명 및 실링펜을 설치해 거실 등박스를 마무리했는데요. 실링팬에는 조명이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설치했습니다.
6) 거실 아트월 공사
거실 아트월은 어떤 자재를 갖고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디자인인 천차만별인데요. 주로 쓰이는 자재에는 대리석, 폴리싱 타일, 고벽돌, 에코석, 포세린 타일 등 다양한데요.
우선 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도배지를 싹 다 제거해줍니다.
위 사진은 600X600 사이즈의 폴리싱 타일을 시공하는 모습인데요. 큰 타일은 이렇게 평탄 클립을 이용해 시공해주면 타일 단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7) 욕실 및 타일 공사
욕실 공사는 기존 타일 위에 덧방 시공하는 방법과 올 철거 후 방수공사를 해서 시공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보통은 덧방 시공을 많이 하지만 욕실 누수라던지, 기존 타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올 철거해서 시공해야겠지요...
욕실 공사 시 젠다이 공사를 하게 되면 슬라이딩 장을 설치해 욕실 수납공간이 늘어나고, 반다리형 세면기로 설치하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젠다이 상판 위에는 여러 가지 욕실용품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요.
젠다이 공사를 할 때 욕조를 넣게 되면 욕조 폭도 감안해 조적을 쌓아야겠지요..
욕실 젠다이 공사를 하면서 슬라이딩장 하단부에 이렇게 간접조명을 넣어주면 분위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됩니다.
베란다 타일, 주방 타일 및 현관 타일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덧방 시공(기존 타일 위에 덧붙이는 방식)하게 됩니다.
8) 싱크대 공사
요즘 많이 사용하는 싱크대 문짝의 종류에는 UV 하이그로시, 무광 제품과 PET 제품이 있는데요.
이 제품은 UV 하이그로시 제품입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표면에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제품은 무광 도장제품인데요. UV 하이그로시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으로 싱크대가 고급스럽습니다.
이 제품은 PET 제품인데요. 무광 도장 제품의 느낌이 나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요즘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9) 도배공사
도배는 실크벽지와 합지벽지가 있는데요. 합지벽지는 기존 벽지 위에 벽지를 붙여 시공하고 실크벽지는 기존 도배지를 벗겨내고 초배지를 바르고 시공하는데요. 합지벽지 시공을 도배사 1인당 30평을 시공하면 실크는 15평 정도밖에 시공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인건비 차이가 두배 정도 나고 자재값도 비싸서 실크벽지 공사비용이 높습니다.
뜯어낸 벽면에 초배지를 바른 상태인데요. 합지 도배 공사를 할 때 기존 도배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실크 벽지 시공하는 것처럼 도배지를 벗겨내고 초배지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배하기 전에 거친 벽면은 핸디 작업을 해서 벽면은 깔끔하게 해 줘야 나중에 도배면이 깨끗하게 나옵니다.
핸디 작업 후 도배 공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참고로 당일날 도배한 것을 보면 울퉁불퉁해 보이지만 2~3일 정도 지나면 도배가 마르면서 면이 깨끗해집니다.
10) 바닥공사
바닥재에는 장판부터 시작해 데코타일, 강화마루, 강마루, 온돌마루, 폴리싱 타일 등 다양한데요. 각 자재마다 가격도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사정에 따라 자재를 고르셔야겠지요.
위 사진은 온돌마루 시공하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본드 접착제를 바닥에 발라 온돌마루를 시공하는데요. 강화마루와 온돌마루(또는 강마루)의 큰 차이점은 마루 바닥을 띄워서 시공하느냐 붙여서 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강화마루는 바닥에 띄워서 시공하기 때문에 난방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실은 온돌마루를 시공하는 방은 장판을 시공한 사진입니다. 참고로 장판과 온돌마루의 두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만나는 경계 부분은 이런 마감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데코타일을 시공하는 모습입니다. 장판보다는 단단해 스크래치 걱정이 없지만 이 제품은 이음새 부분에 틈이 조금 벌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실 바닥을 폴리싱 타일로 시공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폴리싱 타일을 깔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비를 줄일 수 있고 거실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파트 인테리어 세부 공정별로 살펴보았는데요.
아파트 인테리어를 할 때 어떤 자재를 갖고 어떤 식으로 시공하는지를 알면 계약 당시부터 꼼꼼하게 챙길 부분은 챙기고, 거품이 있는 부분은 공사업자와 협의해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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